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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도 괜찮아] 1기 공유회 「쉼, 온에어(ON AIR)」를 잘 마쳤습니다

온에어



쉬어가도 괜찮아 · 1기 공유회 「쉼, 온에어」를 잘 마쳤습니다



지난 8월 1일 토요일 오후,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쉬어가도 괜찮아' 1기의 3개월을 매듭짓는 공유회 「쉼, 온에어(ON AIR)」가 열렸습니다. 12주를 완주한 1기 참여자들, 이제 막 여정을 시작한 2기 참여자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궁금해 걸음해 주신 분들까지 마흔 분 남짓이 자리를 함께해 주셨습니다.


'쉬어가도 괜찮아'는 일도 구직도 잠시 멈추고 쉬어가는 청년들이 주 1~2회 함께 몸을 움직이며 일상의 리듬을 되찾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조금 특별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 두 달 가까이는 '화이팅'을 외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서로를 재촉하는 말이 되지 않도록, 응원은 관계와 신뢰가 충분히 쌓인 뒤에야 자연스럽게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마칠 때면 우리는 지금도 이렇게 외칩니다. "열중쉬어!" 쉼에 열중하자는 뜻입니다.


네 개의 걸음으로 이어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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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남긴 기록으로 꾸린 전시가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문 밖으로 나오기까지    운동하러 나서기까지, 우리를 망설이게 했던 것들


몸을 움직이면서            3개월간 몸으로 발견한 변화와 기억에 남는 순간들


함께하는 것의 의미       함께 운동한 사람들에게서 얻은 것


나와 같은 그대들에게    과거의 나, 그리고 같은 처지의 누군가에게 전하는 편지


운동하러 나서기까지의 망설임에서 시작해, 같은 처지의 누군가에게 건네는 위로로 끝나는 길이었습니다. 전시를 따라 걷다 보면 한 사람의 3개월이 어느새 나의 이야기처럼 읽혔습니다.



기록이 목소리가 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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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는 그 기록이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이날 공유회에서 운영진과 참여자들은 지난 3개월을 각자의 언어로 나눠 주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참여자들의 문장을 몇 개만 옮겨 봅니다.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 조건 없이 건네는 응원이 오히려 편했어요. 지금 나한테 필요했던 건,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응원이었더라고요."


"예전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것조차 버거웠는데, 이제는 '오늘 해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 있게 됐어요."


"쉬어간다는 건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거쳐 가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로 온전한 시간이에요."


운영진에게도 잊지 못할 장면이 있습니다. 운동 전후 마음 상태를 나누는 시간에는 말하고 싶지 않으면 언제든 '패스'할 수 있도록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무도 패스를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패스할 권리는 그대로인데,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꺼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공간이 서로를 평가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 머물러도 되는 곳이 되었다는 뜻이겠지요.



마지막 순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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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마지막, 우리는 모두 편지를 썼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의 나에게, 그리고 지금 어딘가에서 쉬어가고 있을 누군가에게. 서로의 이름은 몰라도, 그 마음이 필요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쉼은 실패도, 공백도 아닙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1기가 3개월에 걸쳐 몸으로 배운 이 문장을, 이제 2기 참여자 28명이 이어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열중, 쉬어!"

쉬어가는 모든 청년의 다음 걸음을, 유쾌한반란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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