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영·리해 – 로컬에서 찾은 나의 이야기
- 쾌란 서포터즈 2기 박샘
지난 9월 24일 토요일, 유쾌한반란의 영·리해가 특별한 곳에서 열렸습니다. ‘로컬에서 찾은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에 걸맞게 쾌란 식구들이 직접 광주를 방문했는데요. 특별한 장소에서 열린 만큼 기대되는 오늘의 선생님들의 수업.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강연에 앞서 이번 영·리해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의 자기소개 시간도 가졌는데요.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로컬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강연을 찾아주셨습니다.

학생들의 기대 섞인 눈빛을 받으며 강단에 오른 첫 번째 선생님은 ‘50명 이주하게 만든 기획, 40억 원을 투자하게 만든 제안’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시작한 ㈜공장공장의 박명호 대표! 空(빌 공), 共(함께 공)이라는 뜻을 담아 만들어진 ‘공장공장’은 목포에서 사람들이 떠나간 자리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람들을 채우는 일을 한데요.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과연 목포에서 스타트업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점 덕분에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고 하네요.
여러 많은 프로젝트 중에서 ‘괜찮아마을’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셨어요. 무엇도 강요하지 않고, 단지 환경을 제공했을 뿐인데도 어느새 참가자들은 함께 무언가를 했다고 해요. 노래를 부르고, 요리를 하고, 여행을 떠났어요. 참가자들의 이러한 변화를 차곡차곡 담은 영상들은 곧 공장공장의 이야기가 되고, 브랜드가 되었어요. 박명호 대표님은 ‘지역성을 가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선 자신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만들고, 그것을 이슈화/시각화하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칠 때 비로소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우리가 그리는 작은 생태계가 공공의 지원 없이도 (지속 가능한) 작은 사회가 되는 것”이이 꿈이라고 밝힌 박명호 대표의 진심 어린 성장 스토리와 목표에 참석자들이 오랫동안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강연자는 ㈜컬쳐네트워크의 윤현석 대표인데요. “로컬이라는 단어가 지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 왜 로컬을 모르세요? 우리가 바로 로컬이에요”라고 포문을 연 윤현석 선생님의 이야기에 대한 참석자들의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지역사회와 문화 기획 등에 관심을 갖고 있던 윤 대표님은 ‘1913 송정역 시장’ 프로젝트의 사업단장을 맡기도 하셨데요. 기획-운영-실행 계획까지 꼼꼼히 준비한 끝에 광주의 오래된 재래시장을 하루 방문객이 4천여 명에 달하는 명소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젊은 나이에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광주의 청년 문화를 주도한다’는 기대와 명성을 얻기도 했지만,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일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아쉬웠다는 윤현석 대표. 이에 대표님은 본인이 끝까지 맡아 책임질 있는 새로운 사업을 기획합니다. “아, 우리 동네에도 이런 맥주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작은 고민에서 시작된 광주 유일의 수제 맥주 ‘무등산 브루어리’. ‘광주 밀로 직접 만들어 직접 팔자’는 원칙을 세워 만들었다고 하네요. 기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진심을 쏟아 기획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느낀다는 윤현석 대표는 지금까지 쌓은 로컬 비즈니스 노하우로 ‘컬처 네트워크’라는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컬 창업자로서 “우리는 왜 ‘로컬’을 이야기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들려주셨는데요. ‘시대가 원해서’, ‘지역 소멸에 대처하기 위해서’가 아닌, ‘단지 (로컬을) 원하는 세대가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즉, 다양한 기술과 가치가 생겨나며 자연스레 ‘로컬’을 추구하는 세대가 생겨났고, 다른 세대 또한 그 영향을 받으며 ‘로컬’ 음식과 문화가 화두에 오르게 되었다는 것이죠. ‘로컬’을 바라보는 대표님의 새로운 시각에 함께 공감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강연을 마치고 3교시 패널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토론에는 두 강연자와 미미 협동조합의 김선옥 대표 그리고 가로주름의 황현조 대표가 패널로 함께해 주셨는데요. ‘로컬 사업은 지역 출신자가 더 유리하다’, ‘이제 (사업을)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등의 질문에 세 분이 각기 다른 솔직한 의견을 들려주시며 토론의 열기가 더해졌습니다. 토론이 끝나고 참석자들의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세 분의 솔직하고 진중한 답변에, 가로주름의 황현조 진행자는 “어디에서도 이런 이야기는 듣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리해는 유쾌한반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는데요. 처음으로 ‘찾아가는 영·리해’에 도전했기 때문! 🏃 이외에도 ‘가장 긴 시간 동안 진행된 영·리해’라는 점에서, 열한 번째 영·리해는 쾌란에게 특별한 도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기뻤던 자신들의 성장 이야기를 유쾌하게 들려주신 박명호·윤현석 대표님, 맛있는 간식과 따뜻한 말씀으로 참석자들을 위로해 주신 김선옥 대표님, 유연한 진행으로 토론을 이끌어주신 가로주름 황현조 진행자, 마지막으로 긴 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눈을 빛내주셨던 참석자분들께 모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유쾌한 반란의 다음 영·리해 소식도 기대해 주세요!
제11회 영·리해 – 로컬에서 찾은 나의 이야기
- 쾌란 서포터즈 2기 박샘
지난 9월 24일 토요일, 유쾌한반란의 영·리해가 특별한 곳에서 열렸습니다. ‘로컬에서 찾은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에 걸맞게 쾌란 식구들이 직접 광주를 방문했는데요. 특별한 장소에서 열린 만큼 기대되는 오늘의 선생님들의 수업.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강연에 앞서 이번 영·리해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의 자기소개 시간도 가졌는데요.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로컬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강연을 찾아주셨습니다.
학생들의 기대 섞인 눈빛을 받으며 강단에 오른 첫 번째 선생님은 ‘50명 이주하게 만든 기획, 40억 원을 투자하게 만든 제안’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시작한 ㈜공장공장의 박명호 대표! 空(빌 공), 共(함께 공)이라는 뜻을 담아 만들어진 ‘공장공장’은 목포에서 사람들이 떠나간 자리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람들을 채우는 일을 한데요.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과연 목포에서 스타트업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점 덕분에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고 하네요.
여러 많은 프로젝트 중에서 ‘괜찮아마을’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셨어요. 무엇도 강요하지 않고, 단지 환경을 제공했을 뿐인데도 어느새 참가자들은 함께 무언가를 했다고 해요. 노래를 부르고, 요리를 하고, 여행을 떠났어요. 참가자들의 이러한 변화를 차곡차곡 담은 영상들은 곧 공장공장의 이야기가 되고, 브랜드가 되었어요. 박명호 대표님은 ‘지역성을 가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선 자신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만들고, 그것을 이슈화/시각화하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칠 때 비로소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우리가 그리는 작은 생태계가 공공의 지원 없이도 (지속 가능한) 작은 사회가 되는 것”이이 꿈이라고 밝힌 박명호 대표의 진심 어린 성장 스토리와 목표에 참석자들이 오랫동안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강연자는 ㈜컬쳐네트워크의 윤현석 대표인데요. “로컬이라는 단어가 지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 왜 로컬을 모르세요? 우리가 바로 로컬이에요”라고 포문을 연 윤현석 선생님의 이야기에 대한 참석자들의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지역사회와 문화 기획 등에 관심을 갖고 있던 윤 대표님은 ‘1913 송정역 시장’ 프로젝트의 사업단장을 맡기도 하셨데요. 기획-운영-실행 계획까지 꼼꼼히 준비한 끝에 광주의 오래된 재래시장을 하루 방문객이 4천여 명에 달하는 명소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젊은 나이에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광주의 청년 문화를 주도한다’는 기대와 명성을 얻기도 했지만,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일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아쉬웠다는 윤현석 대표. 이에 대표님은 본인이 끝까지 맡아 책임질 있는 새로운 사업을 기획합니다. “아, 우리 동네에도 이런 맥주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작은 고민에서 시작된 광주 유일의 수제 맥주 ‘무등산 브루어리’. ‘광주 밀로 직접 만들어 직접 팔자’는 원칙을 세워 만들었다고 하네요. 기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진심을 쏟아 기획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느낀다는 윤현석 대표는 지금까지 쌓은 로컬 비즈니스 노하우로 ‘컬처 네트워크’라는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컬 창업자로서 “우리는 왜 ‘로컬’을 이야기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들려주셨는데요. ‘시대가 원해서’, ‘지역 소멸에 대처하기 위해서’가 아닌, ‘단지 (로컬을) 원하는 세대가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즉, 다양한 기술과 가치가 생겨나며 자연스레 ‘로컬’을 추구하는 세대가 생겨났고, 다른 세대 또한 그 영향을 받으며 ‘로컬’ 음식과 문화가 화두에 오르게 되었다는 것이죠. ‘로컬’을 바라보는 대표님의 새로운 시각에 함께 공감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강연을 마치고 3교시 패널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토론에는 두 강연자와 미미 협동조합의 김선옥 대표 그리고 가로주름의 황현조 대표가 패널로 함께해 주셨는데요. ‘로컬 사업은 지역 출신자가 더 유리하다’, ‘이제 (사업을)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등의 질문에 세 분이 각기 다른 솔직한 의견을 들려주시며 토론의 열기가 더해졌습니다. 토론이 끝나고 참석자들의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세 분의 솔직하고 진중한 답변에, 가로주름의 황현조 진행자는 “어디에서도 이런 이야기는 듣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리해는 유쾌한반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는데요. 처음으로 ‘찾아가는 영·리해’에 도전했기 때문! 🏃 이외에도 ‘가장 긴 시간 동안 진행된 영·리해’라는 점에서, 열한 번째 영·리해는 쾌란에게 특별한 도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기뻤던 자신들의 성장 이야기를 유쾌하게 들려주신 박명호·윤현석 대표님, 맛있는 간식과 따뜻한 말씀으로 참석자들을 위로해 주신 김선옥 대표님, 유연한 진행으로 토론을 이끌어주신 가로주름 황현조 진행자, 마지막으로 긴 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눈을 빛내주셨던 참석자분들께 모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유쾌한 반란의 다음 영·리해 소식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