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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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소셜임팩트포럼 현장스케치


4월 19일(금) 제17회 소셜임팩트포럼의 주제는 ‘우리의 다양성, 평등, 포용’이었어요. 특별히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열린 이번 포럼은 이화여대 이지선 교수의 특강과 소셜임팩트포럼 회원사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 당사자 직원의 직장 경험 발표로 나뉘어 진행되었답니다.

 

『지선아 사랑해』, 『꽤 괜찮은 해피엔딩』의 저자인 이지선 교수는 '조금 더 알게 되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1부 강연을 진행했어요.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장애를 갖게 된 이 교수는 곳곳에서 연민의 시선을 마주해야 했어요. 사람들에게 연민이 아닌 이해와 공감을 받기 위해서 글과 방송 출연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기로 결심합니다. 이제는 자신처럼 장애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지선이’ 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 연구 및 교육을 통해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답니다.

 

‘연민’과 ‘공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연민은 타인의 어려움을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고, 공감은 그 사람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서 그가 이해하는 방식대로 그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에요. 이 교수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다름’으로 인해 많은 불평등과 편견 앞에 서 있다”며 “포용성, 평등 그 이전에, 그들의 맥락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공감’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연을 마무리했어요.

 


2부 발표는 ▲스프링샤인 강동우(작가명: 데니스) 작가의 ‘웹툰계의 우영우 되는 법’ ▲넥스트지 오준석 실장의 ‘넥스트지에서의 생활’ ▲테스트웍스 이은비·이준희 매니저의 ‘테스트웍스를 통해 달라진 나의 모습’ 순서로 진행되었답니다. 사회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정보를 만드는 기업인 '소소한 소통'의 백정연 대표가 맡았어요.

 

스프링샤인 강동우 작가는 스프링샤인에 입사하게 된 계기와 회사 동료들과 함께 웹툰 연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이야기를 발표했어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넥스트지의 오준석 실장은 시각장애인으로서 업무와 일상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업무 특성에 맞게 환경을 잘 구축하면 장애 당사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어요. 또한 “장애인에게 가장 큰 복지는 장애인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보조공학 기기와 같은 다양한 사회적 환경들이 뒷받침된다면 자립이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마지막으로 테스트웍스 이은비·이준희 매니저는 테스트웍스에서 하고 있는 업무와 직장생활을 하며 성장한 점에 대해 공유했어요. 이은비 매니저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사회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끝으로 소소한 소통의 백 대표는 “다양성과 포용 속에서 여러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장애인의 날뿐만 아니라 매일, 우리 사회가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회임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포럼을 마무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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