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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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지만 일 잘합니다!…장애인이 직장에서 벌이는 유쾌한 반란

장애인이지만 일 잘합니다!…장애인이 직장에서 벌이는 유쾌한 반란

[2024.04.20_토_라이프인 = 이새벽 기자] 


(사)유쾌한반란, 장애인의 날(4월 20일) 맞아 '제17회 소셜임팩트포럼' 19일 개최
“장애는 사람 안에 있지 않아”…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경험담 풀어 강연
장애 당사자 직원의 직장생활 이야기로 ▲스프링샤인 ▲넥스트지 ▲테스트웍스 참여

 

도덕은 동료애다. 타인의 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떻게 느낄 것인가에 관한 상상에 뿌리내려야 한다.
아담스미스 『도덕감정론』


(사)유쾌한반란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다양성, 평등, 포용을 실천하고자 '제17회 소셜임팩트 포럼'을 19일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지하 1층 브릭스에서 개최했다.


도서 『지선아 사랑해』, 『꽤 괜찮은 해피엔딩』의 저자인 이지선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자신의 장애 경험담과 우리사회가 장애를 바라봐야할 관점에 대해 강연했다.


'연민' 아닌 '공감'을…"자신이 이해하는 세계의 방식 그대로 타인을 바라봐 주길"

이 교수는 23세에 음주운전자로부터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 55%에 3도 중화상을 입었다. 당시 병원에서는 이 교수가 살 가망이 없다며 가족에게 죽음을 앞둔 작별인사를 권할 정도였다. 


다행히 이 교수는 위험한 고비를 넘겼으나 40번이 넘는 피부이식수술로 인해 안면장애를 가지게 됐고, 엄지손가락 두 개를 제외한 여덟 개 손가락의 끝부분을 절단하게 됐다.


절단된 손가락으로 자신이 겪은 일들을 글로 써서 누리집에 올리기 시작했다.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 촬영에 응했다. 방송으로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사회에 복귀했다. 이후 사회복지를 연구하고 가르치게 됐다.  

그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름에 대해서 많은 불평등과 편견에 서게 된다"며 "연민보다는 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이란 "자신이 이해하는 세계의 방식 그대로 타인을 바라봐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장애와 사회를 설명하는 두 가지 모형, '의료적 모형'과 '사회적 모형'을 비교하면서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봐야 하는 관점에 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의료적모형)장애가 무언가를 할 수 없고 결함이 있는 상태라고 정의하면 장애는 그 사람 안에 존재한다. 그럼 장애를 없애려면 그 사람을 고쳐야 한다" 그러나 "사회적모형은 장애가 사람 안에 있지 않고 바깥 환경에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퇴원 후 제일 먼저 문고리를 바꾼 사례를 공유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용도로 쓰이게 하는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의 필요성 언급했다. 


2부에서는 소셜임팩트포럼 회원 기업에 재직 중인 장애 당사자 직원이 직장생활과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공유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 발달장애인 우영우가 '혼자서' 변호사가 된 것은 아냐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프링샤인'에서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강동우 작가(작가명: 데니스)는 "우영우(TV드라마 속 주인공인 발달장애인)가 혼자서 변호사가 됐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극 중에서 발달장애인 우영우가 변호사가 되기까지 아버지와 주변인들이 우영우를 도왔듯이 강동우 작가는 작가가 되기까지 어머니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동우 작가의 어머니가 직장에서 고객 상담으로 김종수 스프링샤인 대표를 만났고 강동우 작가는 그 기회를 통해 스프링샤인에 입사해 웹툰 작가가 됐다. 


입사 후 에디터, 보조작가 등 동료들과 힘을 합쳐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이야기를 담아 총 20화 분량의 만화 '오미진 이야기'를 연재했다. 


강동우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에 대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차기작 '데니스와 시작하는 CAR 클래스'를 연재할 예정이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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